소나기[황순원] 독후감 및 줄거리, 주제, 작품배경

소나기[황순원] 독후감 및 줄거리, 주제, 작품배경

 

소나기[황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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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 줄거리

 

소년은 개울가 징검다리에서 물장난을 하고 있는 윤 초시네 증손녀인 소녀를 처음 만난다.

부끄러움에 소녀에게 길을 비켜달라는 말을 하지 못하고 누가 지나가서 소녀가 비키기를 기다린다.

다음 날 소녀는 개울둑에 앉아서 비키기만 기다리는 소년에게 조약돌을 던지며 "이 바보"라고 말한다.

소년은 조약돌을 챙겨 주머니에 넣고 다닌다.

며칠 후 소녀는 소년에게 말을 걸며 산 너머로 함께 가보자고 한다.

둘은 산으로 가서 무를 뽑아 먹고, 가을 들꽃을 꺾으며 함께 논다.

소녀는 소년이 꺾어준 보라색 꽃묶음을 들고 웃는다.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한다.

소년은 입술이 파랗게 질린 소녀에게 자신의 저고리를 벗어주고, 수숫단을 세워 비를 안 맞게 해준다.

비가 그치자 소년은 소녀를 등에 업고 불어난 도랑물을 건넌다.

 

이후 소년은 한동안 소녀를 만나지 못한다.

개울가에서 다시 만났을 때 소녀는 아직 아파 보였다.

소녀는 도랑을 건너며 입고 있는 스웨터에 검붉은 진흙물에 소년 옷에서 물이 들었다고 하며, 이사를 가게 되었다고 한다.

 

아버지가 윤 초시 댁 제사날에 닭을 들고 가고, 소년은 소녀네가 다음날 이사간다는 말을 듣고 가볼지를 고민한다.

밤늦게 마을에서 돌아온 아버지가 윤 초시네 손녀의 죽음을 어머니에게 알린다.
소녀는 죽기 전 마지막으로 자신이 입던 옷을 그대로 입혀서 묻어달라 했다고 한다.

그런데참, 이번 계집앤 어린 것이 여간 잔망스럽지가 않아. 글쎄, 죽기 전에 이런 말을 했다지 않아? 자기가 죽거든 자기 입던 옷을 꼭 그대로 입혀서 묻어 달라고……
- 소설 <소나기> 마지막 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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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 주제

 

• 소년과 소녀의 순수한 사랑의 감정
• 구체적인 어른들의 사정이나 배경을 알 수 없지만, 서정적인 묘사로 드러나는 감정의 표현
• 소년과의 추억을 간직하고싶어하는 소녀의 마지막 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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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 작품 배경

 

• 1953년 5월 발표된 황순원의 단편소설이다.
• 작품이 쓰여진 시기는 한국전쟁이 진행중이던 때이지만, 그런 시대적 현실은 다뤄지지 않는다.
• 소설의 배경은 한적한 시골마을이며, 구체적인 지역이나 소년과 소녀의 이름 등은 명시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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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 독후감

 

소설 소나기는 순수한 첫사랑의 느낌을 담아낸 따듯하고 포근한 소설이다.

언제 읽어도 포근함이 구름처럼 나를 감싸는 기분이 든다.

조금씩 비춰지는 윤 초시네 집안 사정 같은 어두운 이야기들이 뒤에 있지만 둘은 그저 서로 어울리고 싶을 뿐이다.

 

둘이 개울가에서 처음에는 말도 걸지 않고 서로를 의식한다.

처음에는 소년, 소녀 둘 모두 서로를 사랑하게 될 줄은 몰랐을 것이다.

며칠이 지나고 소녀의 제안으로 함께 어울리며 시간을 보낸다.

함께 꽃이 어우러진 산촌을 돌아다니는 장면은 너무나 사랑스러워서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다가온다.

나도 그들과 함께 어울리며 웃음짓고 길을 걷는다.

 

이 소설의 제목이자 소재 중 하나인 소나기도 전체의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소나기는 예상치 못하게 다가와 세차게 쏟아내고 지나가는 비이다.

첫사랑이란 모두에게 그런 느낌 아닐까?

다가오는 줄도 모르고, 이것이 뭔지도 모르게 지나가지만 세차게 다가가 가슴에 묻게되는 그런 것.

 

주인공인 소년과 소녀는 분명히 서로를 좋아하고 있지만, 서로를 향한 마음을 내놓고 드러내지 않았다.

그래서 더 아름답고 순수하게 느껴지만 안타깝고 아쉬운 기분이 들기도 한다.

소녀의 죽음을 알게된 뒤 소년이 어땠을지는 그닥 상상하고 싶지 않다.

마음 아파하고 힘들어하기보다는 소녀가 자신을 아꼈다는 점을 영원히 잊지 않고 기억해주었기를 바란다.

따뜻했던 첫사랑이었다는 것을 기억하기를.

 

그리고 나도 소년과 소녀의 시간처럼, 언제든 스쳐지나가는 모든 순간들을 아름답게 간직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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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 황순원 서정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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