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길동전 줄거리
홍길동(洪吉童)은 조선 세종 시대 서울에 사는 홍판서의 서자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판서였으나, 그의 어머니는 노비인 춘섬이었다.
홍판서는 용꿈을 꾸고 길몽이라 여겨 부인과 동침하려 했으나 부인이 응하지 않자 춘섬과 관계를 맺어 길동을 낳았다.
길동은 어려서부터 비범한 재주와 도술을 보였다.
하지만 서자라는 신분 때문에 아버지를 호형호제(呼兄呼弟 :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형을 형 부르는 것) 하지 못하는 한을 품었다.
이는 조선시대의 사회의 적서 차별 문제를 드러내는 중요한 설정이다.
가족들은 길동을 미워한 홍판서의 애첩을 중심으로 하여,
길동의 뛰어난 능력이 장래에 문제가 될까 두려워하여 자객을 보내 그를 제거하려 했다.
하지만 길동은 자신의 도술로 위기를 벗어나 집을 떠나 방랑의 길을 떠났다.
집을 나와 방랑하던 중 길동은 도적의 소굴에 들어가 힘을 겨루어 이기고 두목이 되었다.
그리고 '활빈당'이라는 이름으로 의적 활동을 한다.
해인사의 보물을 탈취하고, 팔도 지방 수령들의 재물을 도적질하여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는 활동을 하였다.
이 과정에서 길동은 도술을 사용해 관군을 따돌렸다.
길동은 함경도 감영의 불의의 재물을 탈취하고, '전곡을 도적한 자는 활빈당 행수 홍길동'이라고 적힌 방을 붙여두었다.
조정에서는 길동을 잡으려고 전국에 체포령을 내렸다.
전국 팔도에서 동시에 장계를 올렸는데, 모두 도적의 이름이 홍길동이고 도적당한 날짜가 한날 한시였다.
길동의 신출귀몰한 능력을 보여주는 대목이라 하겠다.
그러나 관군은 길동의 도술을 당해낼 수 없었다.
결국 홍판서와 길동의 형 인형이 나서서 길동을 설득하여 길동의 평생 소원대로 병조판서 직을 제수받았다.
길동은 곧 조선을 떠나 배를 타고 남경으로 향했다.
산수가 아름다운 율도국을 발견하여 그곳의 요괴를 퇴치하고, 백룡의 딸과 혼인하여 율도국의 왕이 되었다.
후에 아버지의 부고를 듣고 잠시 조선땅에 돌아와 삼년상을 치른다.
다시 율도국으로 돌아가 왕으로써 나라를 잘 다스리다가 사망하고, 아들에게 왕위를 물려주었다.
홍길동전 주제
- 적서차별에 대한 반발심
- 사회 모순과 부조리 고발와 사회 갈등
- 탐관오리 규탄과 빈민 구제
홍길동전 작품 배경
- 봉건적 신분 제도가 존재하는 조선 시대의 사회 구조를 반영
- 적서차별이 심했던 시기. 양반 가문의 서자에 대한 사회적 지위와 권리가 제한
- 한글 창제와 보급 이후 대중의 문화적 발전이 이루어지던 시기
- 주로 조선을 배경으로 함
- 후반부에는 홍길동이 건국한 새로운 국가 율도국이 등장
홍길동전 독후감
홍길동전은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허균의 소설이다.
허균은 이 작품 속에서 비범한 능력을 지닌 홍길동이라는 인물을 통해 당시 사회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비판하고 있다.
출생 시의 배경으로 신분이 결정되어 뒤집하지 않는 세상에 대한 불만과 이상 사회에 대한 염원을 담아낸 소설이다.
홍길동전은 한글로 쓰인 최초의 소설로 평가받으며, 그 자체로 한국 문학사에서 높은 가치를 지닌다.
홍길동전의 주인공인 홍길동은 복합적인 인물로 그려진다.
하늘이 내린 뛰어난 재주와 도술력을 지닌 영웅적 인물이면서도, 동시에 사회적 약자로서의 면모를 지니고 있다.
양반가의 서자라는 신분으로 인해 겪는 차별과 고통은 그를 더욱 인간적이고 공감할 수 있는 인물로 만든다.
길동이 처한 상황과 그 행보는 동시대를 살아가던 독자들에게 그의 행동에 더욱 깊이 공감하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했을 것이다.
홍길동전에서 길동이 보여주는 초월적 능력들은 당시 민중들의 욕구를 대변하는 장치로 볼 수 있다.
도술은 단순히 신비로운 능력을 넘어서, 부조리한 사회에 대한 저항의 수단이자 약자들의 꿈을 실현하는 도구로 기능한다.
작가 허균은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일들을 소설 속에서 실현시키고, 독자들에게 통쾌함과 대리만족을 제공한다.
홍길동전은 단순한 영웅 이야기가 아니다. 당시 사회의 다양한 문제점들을 비판하고 있다.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신분제도의 불합리성에 대한 비판이다.
길동이 겪는 적서 차별은 당시 사회의 근본적인 모순을 드러내는 장치이며,
길동의 고심과 그가 겪는 일련의 사건들에서 작가는 모든 인간이 평등하게 대우받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또 이 작품은 관리들의 부패와 무능을 신랄하게 비판한다.
길동을 잡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는 관리들의 모습은 당시 지배층의 무능함을 꼬집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길동은 최종적으로 조선의 왕에게서 능력을 인정받고 나라를 떠나가고 새로운 나라 율도국을 세운다.
율도국의 묘사는 작가가, 또 당시 사람들이 꿈꾸던 이상적인 사회의 모습이지만,
신분제도에 불만을 가졌던 홍길동이 율도국의 왕으로써 백성들을 다르시는 모습은 아쉬움도 남는다.
제도적 제약이 없는 누구나 뜻을 펼칠 수 있는 세상을 꿈꾸었다기 보다는
홍길동 자신의 재주를 펼쳐 높은 자리에 오르고 싶다는 개인의 열망을 이뤄낸 것에 불과하다는 생각도 들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한글로 쓰여졌다.
상위 계층의 양반 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들도 쉽게 접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문학의 대중화와 함께 중인 이하 계층의 사회 비판 의식의 확산에도 기여했을 것으로 보인다.
홍길동전의 영향력은 당대를 넘어 현대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인이라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홍길동이라는 이름을 모르는 이는 거의 없다.
그의 이름은 이제 의적이나 의로운 인물을 대표하는 보통명사처럼 사용되고 있고,
다양한 현대 문학과 대중 문화 작품에서 모티프로 활용되고 있다.
홍길동전이 담고 있는 주제와 메시지가 시대를 초월하여 보편적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보여준다.
홍길동전은 흥미있는 영웅소설을 넘어서 깊이 있는 사회 비판과 인간에 대한 통찰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수백 년 전에 쓰여진 작품이지만, 그 속에 담긴 정의와 평등에 대한 갈망, 부조리한 사회에 대한 비판 의식이 오늘날까지도 여전히 유효하는 점에서 씁쓸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이 작품을 통해 우리는 과거 사회, 조상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현재 우리 사회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되돌아 볼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현실 세계의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홍길동은 스스로의 힘으로 율도국이라는 새 나라를 세웠다.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 스스로가 끊임없이 투쟁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사회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사회와 타협하지 않고 부조리를 바꾸려고 노력하며 우리들 스스로의 모습을 되돌아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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