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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소설독후감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레프 톨스토이] 독후감 및 줄거리, 주제, 작품배경

by 올드텍스트 2024.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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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레프 톨스토이] What Men Live By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Чем люди живы

What Men Live By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줄거리

사람은 사랑으로 산다.

 

 

가난한 구둣방 주인 세묜은 근근이 생계를 유지하며 아내와 아이들과 살고있다.
세묜은 손님들의 외상값들을 받아 털외투를 사려고했지만 돈을 제대로 받지 못 한다.

화난 마음에 보드카를 사 마시고 취해 집으로 돌아오다가, 교회 담벼락 밑에서 벌거벗은 채 웅크리고 있는 남자를 발견한다.

그에게 불쌍한 마음을 느껴 집으로 데려온다.

 

세묜의 아내 마트료나는 기다리던 외투없이 술에 취해 노숙자까지 데려온 남편에게 화를 내지만 가엾은 마음에 식사도 차려준다.

남자는 처음으로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다른 이야기는 하지 않고 이름이 미하일이라고 알려준다.

세묜 부부는 그에게 수두 수선 일을 알려주고 일꾼으로 함께 지내게 된다.

 

어느 날 한 부자가 구둣방으로 와서 오만한 태도로 고급 가죽을 주며 1년이 지나도 망가지지 않는 가죽장화를 주문한다.

미하일은 이 남자를 보고 미소 짓는다.

남자가 떠나자 미하일이 작업을 시작하는데, 그는 장화가 아닌 시신에 신기는 슬리퍼를 만들었다.

완성된 신발을 보고 세묜이 놀라고 걱정하는데, 부자의 시종이 급하게 가게로 와서는 부자 남자가 죽었다고 알려준다.

장화 말고 망자에게 신길 신발을 요청하자, 미하일은 바로 그에게 만들어진 신발을 전달한다.

세묜은 이 일을 겪고 몹시 놀란다.

 

6년 후, 세묜은 미하일의 훌륭한 솜씨 덕에 구둣방이 잘 되면서 여유있는 삶을 살고 있다.

한 부인이 쌍둥이 여자아이 둘을 데리고 신발을 맞추러 왔다.

미하일이 그들 모녀에게 눈을 떼지 못 하자 여인은 자신의 사연을 이야기한다.

이 아이들의 부모는 아이들이 갓난아기일 때 사망하였고, 엄마의 사망 때 한 아이는 다리를 다쳐 발을 절게 되었다.

여인은 당시에 자신의 아들인 갓난아기를 키우던터라 세 아이에게 젖을 먹이며 함께 돌보았다.

자신의 아이는 어려서 병으로 사망하고 이 두 아이를 입양해 사랑하며 키워온 것이었다.

 

여인이 구두를 받아 아이들과 가게를 나서자, 미하엘이 미소지었다.

미하일의 온 몸에서 빛이나 세묜과 마트료나가 놀라는데, 자신은 하느님을 모시던 대천사 미카엘이라고 이야기를 시작한다.

 

6년 전, 한 여인의 영혼을 데려오라는 명을 받아갔는데 여인은 남편은 죽고 갓 태어난 아이들만 있었다.

아이들이 클 때까지만 기다려달라고 미카엘에가 사정하자, 차마 그 영혼을 데려올 수 없었다.

하늘나라에서 사정을 이야기 하자, 하느님은 그 여인을 데려오라고 한다.

그리고 미카엘에게 세 가지 답을 찾으면 하늘나라로 돌아올 것이라고 한다 .

 

사람의 마음 속에는 무엇이 있는가?

사람에게 주어지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미카엘은 결국 여인의 영혼을 데려갔고, 본인은 날개가 부러져 교회 옆에 있다가 세묜을 만났다.

세묜의 취한 모습과 집에서 화를 내는 마트료나를 보고 낙심했지만 그들은 그를 도와주었다.

미카엘은 사람의 마음 속에는 사랑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처음으로 미소지었다.

그리고 부자를 만났을 때, 자신의 동료인 죽음의 천사가 부자 옆에 서있는 것을 보았다.

눈 앞에 닥친 죽음은 모른 채 망가지지 않은 장화를 주문하는 부자를 보며, 사람에겐 자신에게 무엇이 필요한가를 아는 힘이 주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자신이 영혼을 빼았았던 여인의 어린 쌍둥이 두 딸이 주변인들의 도움으로 잘 지내는 것을 보고 사람은 사랑으로 산다는 것을 깨달았다.

 

미카엘은 하늘나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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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주제

 

  • 사람의 마음 속에는 무엇이 있는가? 사랑이 있다.
  • 사람에게 주어지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 자신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아는 힘이 주어지지 않았다.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사랑으로 산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작품 배경

 

  • 레프 톨스토이가 1885년에 발표한 단편소설로, 19세기 후반 러시아 사회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 그리스도교의 종교 색채가 강하며 톨스토이의 종교적 신념이 반영된 소설이다.
  • 가난한 구둣방 주인과 오만한 부자 귀족 등 사회 계층간 격차와 불평등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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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독후감

 

누군가 내게 '사람은 무엇으로 사나요?' 라고 묻는다면, 나는 대답할 것이다.

사람은 사랑으로 산다고.

 

톨스토이의 소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는 인간의 삶, 베푸는 사랑에 대한 가치를 생각하게 하는 좋은 책이었다.

길지 않은 짧은 이야기이면서도 우리에게 삶의 근본적인 질문들을 던진다.

덕분에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구둣방 주인 세묜과 그의 아내는 삶이 버겁고 지쳐 술을 마시고 화를 낼 지언정 삶에서 사랑과 연민을 잃지 않는다.

노숙자 같은 미하일을 집으로 데려오고, 먹을 것을 제공하고, 기술을 알려주어 일을 할 수 있게 했다.

 

이 작품 속에서 계속 언급되는 사랑은 인간이 타인에게 느끼는 측은지심과 같은 사랑이기도 하고,

기독교 사상 속에서 신이 인간을 위해 베푸는 창조물에 대한 깊은 관심이기도 했다.

어떤 것이든, 작가 톨스토이는 사랑의 힘과 삶에서의 중요성을 알고 '사랑'을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생각한다.

 

사랑은 감정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천해야 한다.

이런 실천들은 인간의 더불어사는 삶의 근간이 된다.

가난하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주인공들의 모습은 그런 사랑을 통해 삶의 어려움을 극복해가는 밑천으로 일궈낼 수도 있었다.

이들 부부 뿐 아니라 주변인들도 마찬가지이다.

부모를 잃은 두 갓난아이가 이웃들의 도움으로 가족을 찾고 사랑을 받으며 성장하고 있는 것에서 깊은 감동을 받았다.

 

미하일에 두 번째 미소를 지었을 때 만난 부자는 코 앞에 닥친 죽음을 보지 못하고 먼 미래의 물질을 걱정하고 있었다.

이런 그의 모습과 급작스런 죽음을 통해 나의 삶과 내가 추구하던 가치들에 대해서도 돌아보게 되었다.

미래의 행복을 위해 지금 참을성을 가지고 노력하는 것은 물론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내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을 찾을 수 있는 지혜를 갖기 위해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은 미래를 알 수 없고, 삶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를 확신할 수 없다.

현재에 충실하고 매 순간을 소중히 여길 수 있도록 해야겠다.


무교인 내 입장에서는 종교적 색채가 강하다는 점이 조금 불편한 면도 있었다.

하지만 톨스토이가 근원적으로 이 책을 통해 말하고 싶었던 점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종교적 메세지를 넘어서는 보편적인 사랑, 이웃과 더불어 사는 삶, 연민, 나눔과 같은 가치들은 종교와 무관하게 인간이 추구해야할 것들이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책을 통해서 진정으로 의미 있는 삶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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