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리버 여행기 줄거리
조너선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는 레뮤엘 걸리버라는 외과의사의 모험담이다.
걸리버는 배를 타고 인간 사회에 알려지지 않은 네 개의 나라에 가게되고, 놀라운 모험을 겼는다.
작품이 쓰여진 18세기 영국 사회 속에서 바라본, 인간 본성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제시하는 사회 풍자 소설이다.
첫 번째 여행 [1702년 6월 20일 - 1706년 6월 3일]
: 릴리푸트 (소인국)
걸리버는 배가 암초에 부딪혀 침몰하면서 홀로 어느 섬에 도착한다.
그 섬은 릴리푸트라는 작은 사람들이 사는 섬이었다.
이곳에서 그는 거대한 존재로 취급받으며 죽을 위기에도 처하지만, 그들과 어울려 지내게 된다.
릴리푸트인들은 사소한 문제로 국가 간 전쟁을 일으킨다.
계란을 뾰족한 쪽부터 깨느냐, 아니면 덜 뾰족한 쪽부터 깨느냐 같은 논쟁이 전쟁이 되기도 하고,
신발의 굽에 따라 높은굽파와 낮은굽파로 파벌을 나누어 싸우기도 한다.
이는 당시 영국의 정치적 다툼들을 풍자하고 있다.
걸리버는 소인국에서 여러 사건을 겪고 결국 탈출하게 된다.
두 번째 여행 [1706년 8월 5일 - 1710년 4월 16일]
: 브로브딩내그 (거인국)
소인국에서 돌아온 후 걸리버는 다시 항해를 떠난다.
바다에서 폭풍을 만나 거인들이 사는 브로빈드나그에 도착한다.
릴리푸트에서와는 반대로, 이번에는 그가 작은 존재가 되어 거인들 사이에서 살아남아게 된다.
거인족의 행위들을 통해 상류층 사회의 폭식과 낭비를 비꼬는 표현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이를 통해 인간의 탐욕과 어리석음을 비판적으로 조명한다.
걸리버는 이곳에서 작은 애완동물처럼 취급받으며, 결국 독수리에 낚여 날아가다가 운 좋게 탈출한다.
세 번째 여행 [1706년 8월 5일 - 1710년 4월 16일]
: 라퓨타 (하늘에 떠 있는 섬)
걸리버는 다시 또 배를 탄다.
이번에는 해적에게 공격당한 후 라퓨타라는 하늘에 떠 있는 섬을 발견해 끌어올려진다.
라퓨타 사람들은 과학과 기술에 몰두하고, 기발하지만 실제 생활에는 무관심한 연구를 한다.
이곳에서 걸리버는 쓸모없는 발명품과 이론에 집착하는 학자들을 만난다.
지정 허영과 이론적 지식만을 중시하는 학자들을 풍자하는 부분이다.
이 곳을 떠난 걸리버는 지팡그(일본)을 거쳐 다시 고국으로 돌아온다.
네 번째 여행 [1710년 9월 7일 - 1715년 12월 4일]
: 후이넘 (말들이 다스리는 나라)
마지막으로 걸리버는 선장으로써 다시 배를 탄다.
'후이넘' 이라는 지적인 말들이 지배하고 인간이 '야후'라고 불리며 야만적인 존재로 취급받는 후이넘의 나라에 가게된다.
후이넘들은 이성과 도덕성을 지닌 존재로 그려지는데 걸리버는 그들의 사회를 이상적으로 느낀다.
그는 인간 사회의 부도덕함을 깨닫고 후이넘들을 존경하고, 그들의 관습과 행동을 따라한다.
그들과 함께 살기를 원하지만, 결국 다시 영국으로 돌아오게 된다.
인간 사회로 돌아온 걸리버는 가족에게조차 환멸을 느끼며 말들을 그리워하고 힘들어 한다.
영국에서 살고 있는 야후들의 사회를 좋은 방향으로 개선하려는 희망으로 이 여행기를 썼다고 말한다.
걸리버 여행기 주제
- 사회 비판과 인간의 본성에 대한 풍자이다.
- 작가 조너선 스위프트는 18세기 영국의 정치와 사회 문제를 비판한다.
- 릴리푸트 여행에서는 사소한 문제로 국가 간 전쟁이 벌어지는 모습을 통해 당시 영국의 정치적 분열과 사소한 갈등을 풍자한다.
- 브로빈드나그에서는 거인들의 시각에서 본 인간의 허점과 악행으로 인간 본성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낸다.
- 라퓨타에서는 과학과 기술에 지나치게 몰두하는 학자들을 풍자하며, 현실과 동떨어진 이론적 지식의 무용함을 비꼰다.
- 후이넘의 나라에서는 말들이 지배하는 이상적인 사회를 통해 인간 사회의 부도덕함을 비판한다.
걸리버 여행기 작품 배경
- <걸리버 여행기>는 1726년 발표되어, 18세기 초반 유럽, 특히 영국의 사회상을 비판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 프랑스 혁명 전후의 변혁기로 사회적인 불안이 두드려졌던 시기이다.
걸리버 여행기 독후감
<걸리버 여행기>는 조나단 스위프트가 18세기 영국 사회를 풍자적으로 비판한 작품이다.
걸리버가 여행한 현실에 없는 독특한 네 나라를 통해 인간 본성과 사회 문제를 탐구한다.
어린 시절 이 책을 읽었을 때는 소인국에 간 걸리버의 이야기까지만 알고 있었고, 구전동화를 읽는 느낌으로 재미있게만 읽었었다.
걸리버의 모험을 갈망하는 모습은 <신밧드의 모험>에 나오는 신밧드와 닮았다고 생각되기도 했다.
이제는 다른 시선으로 네 나라 여행기 전부를 읽었다.
<걸리버 여행기>가 시대를 뛰어넘는 통찰력과 풍자를 담은 책이라는 것이 느껴졌다.
소인국 리릴푸트에서 실제로는 성의 불을 껐음에도 불구하고 성에 오줌을 누었다는 이유로 미움받는 장면이나,
거인국 브로브딩내드에서 장난감 인형 취급을 받는 장면은 재미있기도 했다.
하지만 재밌는 모험담이라고만 생각했던 이 이야기는 깊이 있는 사회적 메시지와 많은 생각할 거리를 제공해 주었다.
'걸리버 여행기'는 풍부한 상상력으로 날카롭게 사회를 비판한다.
소인들은 너무나 사소한 문제로 편을 가르고 서로 전쟁을 일으키며 싸운다.
소인에 비해 편하게 모든 일을 처리할 수 있고, 힘도 쎈 걸리버의 눈에는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의 작은 논쟁들이다.
인간의 어리석음과 인간 사회의 부조리를 날카롭게 돌려 비판한 장면이다.
반대로 거인국에서의 걸리버는 인간의 나약함이 부각된 작고 연약한 존재이다.
거인 어린이의 장난감으로 취급받는 장면에서, 인간이 얼마나 나약하고 허점을 가진 존재인지를 돌아보게 되었다.
라퓨타는 책 속에 등장하는 모험국들 가운데서 가장 흥미롭게 느낀 나라였다.
기술로 하늘로 띄워올려진 섬이라는 점은 아름답게 느껴졌지만,
인간을 위한 실용적인 과학과 기술이 아닌 현실생활고 동떨어진 기술에 집작하는 학자들은 많은 생각이 들게 했다.
지식인들이 취해야할 진정한 태도와 기술 발전의 방향성을 생각해보았다.
마지막으로 후아넘의 나라에서는, 말들의 유토피아를 통해 인간 사회의 부도덕함을 느낄 수 있었다.
후아넘들이 가진 '우울증'에 대한 관점이 특히 흥미로웠다.
물론 21세기의 현재와 다른 면도 있지만 작가가 생각하는 옳은 삶의 방식이 이해가 되기도 했다.
걸리버여행기는 인간이 진정으로 나아가야할 방향, 우리가 성찰해야할 것들을 되돌아보게 하는 이야기들의 모음이었다.
조너선 스위프트의 풍자는 유머러스하면서도 날카롭고, 우리가 사는 세상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한다.
걸리버가 여행한 각 나라들은 우리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우리는 이를 통해 인간 본성과 사회 구조에 대한 이해를 해나갈 수 있다.
걸리버 여행기는 재미있다.
하지만 걸리버가 여행을 통해 깨달은 것들, 인간 사회의 부조리와 문제점들은 재미로만 끝날 것들이 아니다.
인류가 나아갈 올라른 사회의 방향성을 찾아나가기 위한 좋은 방향성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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