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김유정] 독후감 및 줄거리, 주제, 작품배경

동백꽃[김유정] 독후감 및 줄거리, 주제, 작품배경

 

동백꽃

김유정

 

---

 

동백꽃 줄거리

 

소작농의 아들은 주인공에게 마름(지주의 대리인)의 딸 점순이가 쓸데없이 시비를 걸곤한다.

어느날 점순이는 "느 집엔 이거 없지?" 하며 주인공에게 감자를 챙겨주며 먹으라하는데 주인공은 너나 먹으라며 거절한다.

이에 점순이는 분한 마음을 보이며 눈물까지 흘리고 달아났다.

주인공은 그런 점순이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고, '나를 잡아먹으려 기를 복복 쓰는 것' 이라고 생각한다.

 

점순이는 주인공집 닭을 때리고 닭싸움을 붙이면서 괴롭히기도 하고, 주인공을 놀리며 시비를 건다.

주인공은 마름의 딸인 점순이를 함부로 대하지는 못하고 속으로만 분한 마음을 품는다.

닭한테 고추장을 먹여가며 힘써보기를 바래보지만, 점순이네 닭에게 맞기만 한다.

 

닭싸움을 당하던 주인공네 닭이 죽을 지경이 되자, 주인공은 순간 참지 못하고 점순이네 수탉을 때리고, 닭은 죽고만다.

이를 점순이가 나무라자 소작농의 현실을 바로 인지한 주인공은 땅을 떼이고 마을에서 쫓겨날까봐 울음을 터트린다.

점순이가 다가와 "그럼 너 이담부텀 안 그럴 테냐?" 하여 닭 죽은걸 이르지 않겠다고 한다.

그리고 점순이가 주인공의 어깨를 짚은 채 쓰러져 동백꽃 속에 파묻힌다.

점순이를 찾는 어머니의 부른데 점순이는 "너 말 마라!" 하고 집으로 달려가고, 주인공도 숨어서 산 위로 달려간다.

그리고 뭣에 떠다 밀렸는지 나의 어깨를 짚은 채 그대로 퍽 쓰러진다. 그 바람에 나의 몸뚱이도 겹쳐서 쓰러지며, 한창 피어 퍼드러진 노란 동백꽃 속으로 폭 파묻혀 버렸다.
 
알싸한, 그리고 향긋한 그 냄새에 나는 땅이 꺼지는 듯이 온 정신이 고만 아찔하였다.
- 소설 <동백꽃> 中

 

반응형

---

 

동백꽃 주제

 

• 사춘기 소년과 소녀의 순수한 사랑의 감정을 해학적으로 그려냄
• 농촌의 정서를 방언 사용, 배경 묘사 등으로 생생하게 표현함
• 신분 차이 등 갈등의 조짐들이 있지만 그보다는 사랑이라는 감정 자체에 초점을 맞추었음

 

---

 

동백꽃 작품 배경

 

• 일제강점기였던 1936년 5월에 발표된 김유정의 소설이다.
• 등장인물들의 사투리로 볼 때 장소적 배경은 강원도의 농촌이며, 토속적인 마을이다.
• 동백꽃이 핀 봄 날씨를 배경으로 한다.
• 주인공은 소작농이며, 점순이는 마름(지주의 대리인)의 딸이다. 주인공은 신분적 차이로 점순이를 함부로 대할 수 없다.

 

728x90

---

 

동백꽃 독후감

 

김유정의 <동백꽃>은 읽으며 괜시리 웃음짓게 되는, 밝고 순수한 감성의 이야기였다.

점순이의 마음을 눈치채지 못하는 주인공이 답답하면서도 귀여웠고, 점순이의 마음도 앙칼지게 느껴지면서도 귀여웠다.

 

주인공이 점순이의 마음을 전혀 몰랐을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주인공은 소농작이고 잘 사는 점순이네의 도움을 받고 있는 입장이었다.

스스로의 처지를 잘 알고 있으니 점순이의 마음을 밀쳐내야 했을 것이다.

 

그러면서도 주인공은 자신의 속내를 숨기지 못 하고 많이 신경쓰고 있는 태도를 보인다.

주인공이 서술자의 입장에 서서 계속 점순이 이야기를 하는 것부터가 은연중 마음을 드러내고 있는거라는 생각이 든다.

 

미래에 둘의 사랑은 많은 제약들을 만났을테지만, 이 이야기 속에서는 밝고 설레기만 한다.

작가 김유정은 어떻게 이런 설레임이 있는 이야기를 쓸 수 있었을까?

인간의 삶이란 이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는 말이 있다.

주인공과 점순이의 사랑도 그렇다.

비극으로 표현할 수도 있지만 보고 웃음지을 수 있는 이야기로 풀어나갈 수도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밝고 귀여운 사랑이야기는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을 미소짓게 해주었다.

동백꽃 속에 쓰러진 두 사람의 사랑도 오랫동안 미소지을 수 있었기를 바래본다.

 

---

동백꽃[김유정] 독후감

 

#동백꽃

#김유정

#동백꽃줄거리

#동백꽃독후감

#동백꽃주제

#동백꽃작품배경